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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리노베이션 – 벽을 허물고, 천장을 어떻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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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약국 리노베이션 작업을 위해 현장에 모였습니다. 계획은 간단했습니다. 기존의 벽을 허물어 공간을 확장하고, 천장은 서스펜디드 실링(Suspended Ceiling)으로 마감하는 것. 하지만 막상 현장에 서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복잡한 문제들이 한꺼번에 떠올랐습니다.

우선 벽을 허무는 작업부터 고민이었습니다. 철거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문제는 허물고 나서의 구조적 안정성이었습니다. 벽이 일부 하중을 지탱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어, 무턱대고 부수다가는 천장이 내려앉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었습니다. 결국, 어떻게 보강할지 방법을 찾는 게 먼저였습니다.

천장 작업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서스펜디드 실링은 깔끔한 마감을 위해 좋은 선택이지만, 기존의 배관과 전기 배선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서 이를 어떻게 정리하고, 지지대를 어디에 설치해야 할지 확실치 않았습니다. 다들 도면을 이리저리 살펴보며 방법을 논의했지만, 확실한 결론을 내리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거 괜히 손댔다가 더 복잡해지는 거 아닌가?” 한 명이 농담처럼 말했지만, 사실 우리 모두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고민의 순간들이야말로 리노베이션에서 중요한 과정이라는 걸 잘 알고 있었습니다. 단순히 철거하고 새로 만드는 게 아니라, 안전하면서도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야 하니까요.

결국, 구조 엔지니어와 상의해 철거할 벽의 하중을 보강하는 방법을 결정하기로 했고, 천장 작업도 기존 배관과 배선을 정리한 후 서스펜디드 실링을 설치하는 단계별 계획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답을 찾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지만, 덕분에 더 안전하고 확실한 방향이 잡혔습니다.

리노베이션은 언제나 예상치 못한 고민과 변수들로 가득하지만,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결국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는 하루였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작업을 시작할 차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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