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현장에서는 쓰레기 트럭이 진입하는 데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건설 폐기물을 실어 나르려면 트럭이 후진으로 들어와야 하는데, 문제는 진입로 주변에 나무가 너무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조심해서 들어오면 될 거라 생각했지만, 트럭이 후진을 시도하자마자 커다란 나뭇가지들이 길을 가로막는 게 보였습니다.
운전기사도 몇 번이고 각도를 조정하며 시도했지만, 조금만 더 가면 지붕을 긁을 것 같고, 다른 방향으로 가면 사이드미러가 나뭇가지에 부딪힐 것 같았습니다. 결국, 방법은 하나뿐이었습니다. 나무 가지를 직접 잘라 길을 터주는 것!
현장 인원 몇 명이 톱과 전지가위를 들고 나섰습니다. 처음에는 간단한 가지치기 정도로 끝날 줄 알았는데, 막상 시작하고 보니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갔습니다. 몇몇 가지는 너무 두꺼워서 손도끼까지 동원해야 했고, 자른 가지들을 치우는 것도 꽤나 번거로웠습니다. 게다가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시간이라 금방 땀이 비 오듯 쏟아졌습니다.
한참을 고생한 끝에 드디어 트럭이 들어올 공간이 만들어졌습니다. 다시 운전기사가 조심스럽게 후진을 시작했고, 모두가 긴장한 채 지켜봤습니다. 이번에는 나무에 걸리지 않고 천천히 진입 성공! 모두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도, 방금 전까지의 소동을 돌아보며 웃었습니다.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건설 현장은 예측 불가능한 일들의 연속이라는 걸 다시 한번 느낍니다.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 순간들이 많지만, 결국 이렇게 해결해 나가는 과정도 현장의 일부입니다. 다행히 큰 문제 없이 트럭이 진입했고, 작업도 무사히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번엔 이런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진입로 정리를 미리 해두는 것도 고려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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